
오는 6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브 20주년 콘서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직접 제작과 연출을 총괄하고 있는 BFK엔터테인먼트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브(EVE)' 멤버 '김건'과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 이브 20주년 기념 라이브를 하게 된 소감은.
“사실 20주년을 꽉 채워서 활동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만난 지 20주년기념'이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이브 멤버라는 타이틀은 다른 일이나 밴드를 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저를 계속 따라다녔기 때문에 사실상 이브 멤버로서도 계속 20년을 살아온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않고 다시 이브를 만나러 오는 팬들을 보면서 그분들에겐 굉장히 저희가 소중한 추억이고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이지만 팬들의 마음속에 있는 멋진 김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20주년 공연을 통해 팬들과의 죽을 때까지 기억될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다.”
- (자신은) 팬들에게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
“내가 뭘 해도 나를 좋다고만 해줄 수 있는 강력한 절대적인 신과 같은 맹목적인 존재. 하지만 그런 건 없을 거라 판단되어 오늘도 다이어트 계획표를 짜고 있다.”
- 10년 후 자신의 모습은.
“아마도 계속 김원장, 말고 놀고 먹고만 있을 것 같다.”
- 학생이었던 혹은 젊었던 팬들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데.
“저보다 어렸던 팬들이 지금은 저와 비슷하거나 저보다 더 늙어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
- 최근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짜장면, 짬뽕. 왜냐하면 수원에 굉장히 맛있는 24시 중국집이 있다. 제가 새벽에 유튜브 먹방을 자주 보는데 그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어마하게 많이 먹는 비제이들을 자꾸 처다 보다 보니 제 뇌가 지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이 착각을 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라면 한 개는 모자란듯하여 욕심 내어 2개 끓여 먹다가 바로 후회와 반성을 하곤 했다. 실제로 요즘은 라면을 2개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정신력이 문제인 것 같다.”
20주년이란 타이틀이 의미하듯이 다소 유머와 재치가 있으면서 비장함이 군데군데 담긴 내용의 인터뷰로 생각된다. 멤버 ‘김건’에 이어서 다른 멤버들의 인터뷰 기사는 추후에 공개된다.
6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이브20주년콘서트’는 예스24티켓(좌석우위)과 인터파크티켓(5/10부터)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