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축제인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 2018’이 27일 개막했다. ‘ABF in Seoul 2018’은 ‘블록체인 도시 서울’의 비전을 밝힌 서울시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블록체인 행사다. 잡페어, 해커톤, 데모데이 등으로 구성되는 이틀간의 ‘ABF엑스포’에 이어 29일부터 31일까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제 컨퍼런스 ‘퓨즈(Fuze) 2018’이 이어진다.
‘두 세계의 만남(Two World Meet)’을 주제로 전통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가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질 ‘퓨즈 2018’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국내외 정부 관계자, 대기업 CE0,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와 5G 등이 어떤 달라진 세상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누는 자리로 만들어진다.
중국, 일본을 비롯한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에 있는 블록체인과 핀테크의 고도화된 기술을 제공하는 아시아권 유수의 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국내 참여 업체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1호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스코인을 비롯하여 최근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디시온(Dsion)’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시온 프로젝트에 최고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는 박종진 투자전문가는 “초기 엔젤투자, 벤처 캐피탈에 이은 크라우드 펀딩이 현재 스타트업 투자의 최신 플랫폼이다. 하지만 기존 전통 방식의 투자와 같이 크라우드 펀딩 역시 투자 실패 시 전액 손실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하며, “블록체인을 통한 펀딩 플랫폼 디시온은 매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가치보증토큰(Value Assurance Token)을 발행, 5%씩 자체 펀드에 적립해 투자 원금 회수가 어려울 경우 투자 금액의 일부를 보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는 투자 안정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며, 현재 특허출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디시온의 서종필 대표는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을 하는 스타트업이 많지만, 초기 스타트업은 쉽게 투자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초기 스타트업이라도 확실한 아이템이 있으면,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투자를 받아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디시온은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인 만큼, ’스타트업 창업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스라엘의 요즈마 투자펀드가 개최하는 ‘이스라엘 데이’로 행사가 시작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블록체인과 스타트업 투자가 만나 어떠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디시온 플랫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디시온은 11월 15일 필리핀 스타트업 챌린지(투자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12월에는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세계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디시온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ABF 행사에 참여하며, 10월 30일 오후 4시 20분에는 서울 신라호텔 본관 3층 라일락룸에서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Dsion 글로벌 스타트업 챌린지와 블록체인 펀딩 플랫폼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