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셀(대표 유성운)이 ㈜필립스모터스와 전기오토바이용 급속충전 배터리 및 모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손을 잡고 업무 협약에 나섰다.
현재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인해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 이제 우리나라 배달 시스템에서는 오토바이가 중요한 교통수단이 됐다.
그러나 도로를 누비는 수 천만대의 오토바이가 내뿜는 오염물질을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오토바이의 소형 엔진은 크기에 비해 배출가스가 많아 이는 환경문제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 오토바이가 많이 출시돼 있는 상태이지만 배달용으로 쓰기에는 문제점이 많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도 충전하는 데 보통 3-4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이 날 위험과 관리 잘못으로 배터리 팩의 교환이 경제적 부담이다.
이에 지난 22일에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업체인 유로셀 대회의실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로셀이 보유한 급속충전이 가능한 UFC(Ultra Fast Charging) 배터리기술과 필립스모터스의 모듈 및 급속충전 시스템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필립스모터스는 급속충전 UFC 배터리 모듈 개발, 5분이내 급속충전 가능 충전기 및 시스템개발 등을 담당할 것이며 유로셀은 전기오토바이용 급속충전 UFC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유로셀의 UFC 급속충전 배터리를 이용하여 기존의 3-4시간 충전시간을 5 분 이내로 줄이고 주행거리도 100km까지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UFC 배터리는 반복되는 충•방전에도 우수한 수명(리튬이온 대비 10배 이상)과 화재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며 소비자가 배터리 관리를 하지 않아도 수명을 다 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0도씨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는 리튬이온 대비 2배의 고효율을 갖추고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에너지 용량이 기존 배터리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는 것이나 해당 배터리는 5분만 충전하면 100km를 갈 수 있는 만큼 전기 오토바이용으로 쓰기에는 출력이나 용량이 모자람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 양사 관계자 측 설명이다.
한편 전기오토바이 전문 업체인 필립스모터스는 배달의민족과 같은 배달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배달용 전기오토바이를 개발 생산하는 국내 업체로 현재 생산되는 전기오토바이가 실제 배달에 적용되고 있다.
유로셀 유성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극복중인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전기오토바이 업체와 차세대 급속충전 배터리 업체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전기오토바이의 5분 이내의 경쟁력 있는 충전시간과 1회 충전 100km 주행거리 등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향후 국가 경쟁력 향상과 해외 수출 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