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8개국 비즈니스 리더 62%, “3년후 클라우드 도입 더욱 가속화”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클라우드가 오는 2024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총 국내총생산(GDP) 중 182조 원 규모가 될 것이라 분석됐다.
16일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대표 홍진석)가 발표한 딜로이트 글로벌의 ‘필수가 된 클라우드, 아태지역의 기회(The cloud imperative, and Asia Pacific’s unmissable opportunity)’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클라우드가 아태지역 GDP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1,600억 달러(한화 약 18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지역 8개국(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일본, 한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6개 주요 산업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클라우드가 가져다 줄 기회와 클라우드 도입 장벽을 연구하고 개별 국가와 아태지역 수준에서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상황에서 각 산업별 기민한 변혁이 요구되면서 클라우드는 기업의 생존과 번영에 필수적인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태지역 8개국, 600여 명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62%가 클라우드 기술 도입 수준이 앞으로 3년 후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대다수의 아태지역 비즈니스 리더들은‘클라우드는 조직이 더 자주, 신속하게 혁신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를 도입함으로써 미래에 직면할 도전과제와 조직의 요구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는 명제에 각각 72%, 71%의 비율로 동의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변혁의 시기에 클라우드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민첩하고 탄력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준비가 된 기업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태지역 기업 중 46%가 아직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았거나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는 49%로 아태지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클라우드 기술 도입을 방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보안(40%), 기술 부족(39%), 레거시 시스템에서의 전환과 하이브리드 운영 환경의 어려움(37%)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기업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해 경쟁 우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와 성장 기회 등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클라우드는 기업과 산업을 넘어 국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기여하는 경제적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정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리더 겸 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높은 반면 클라우드 도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여정은 클라우드와 분리될 수 없으며 클라우드의 잠재력에 기반한 접근 방식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보다 체계적인 방법론에 기반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기업은 비즈니스 가치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