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과 부산외국어대학교가 함께한 연수회 배움이음터(연구책임자 김강희 교수)가 성료됐다.
이번 연수회는 7월 12일부터 5주 동안 11개국의 한국어 연구자 29명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26명이 수료했다.
3주간의 대면 강의와 2주간의 온·오프라인 동시 연수에 덧붙여 가상 확장 세계(메타버스)가 제3의 연수 공간으로 지원됐으며, 국립국어원이 개발한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문화체육관광부고시 제2020-54호)'을 적용한 연구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5주간의 연수를 끝으로 성과발표회도 진행됐다. 연구결과물인 소논문을 바탕으로 논문 우수자 6명을 선정,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정된 수상자는 △대상 양서유(대만정치대학교), △최우수상 응웬티탄타오(전남대학교), △최우수상 위설교(상해외국어대학교), △우수상 서지예(성균관대학교), △우수상 야르예바 마야(투크르멘 국립 아자디 세계언어대학교), △우수상 마군몽(경상국립대학교)이다.
국립국어원은 매년 국외 대학 및 교육 기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외국인을 초청해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한국어 연구자로서의 연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박사급 연수회로 이뤄졌다.
배움이음터 오프라인 연수 참가자인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 아스마 아지자 교수는 "배움이음터에서 한국의 우수한 교과 강의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한국어 연구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를 공부하는 국외 한국어 연구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연수 참가자인 투르크멘 국립 아자디 세계언어대학교 야르예바 마야 교수는 "이번 연수회에서 다양한 이론 강의뿐 아니라 말뭉치 활용, 네트워크 분석, 프랏(Praat) 등 한국어 연구에 꼭 필요한 방법론들을 접할 수 있어 크게 도움이 되었다"라며 "투르크메니스탄을 위한 한국어학 및 한국어교육학 연구는 시작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번 연수회 참여가 개인뿐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의 한국어교육 현장 및 기관에도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연수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올해는 상대적으로 연구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국가의 연구자들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였고, 앞으로도 국외 배움이음터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외 한국어 연구자를 위한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한국어교육 현장과 한국어 연구기반의 성장을 위한 국내외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