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박채균 기자] 한국 최고정보책임자(CIO) 대부분이 비즈니스 우선순위로 지속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레노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554명의 CIO의 인사이트를 담은 '스마트 데이터 매니저먼트 페이북 2023(Smarter Data Management Playbook 2023)'을 발표했다. 레노버가 의뢰하고 IDC가 실시한 이번 연구는 데이터 관리 시장 동향, 디지털 성숙도, 데이터 관리 시 직면하는 문제 및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CIO의 준비 수준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직 내 디지털 인프라 준비, 데이터 혁신, 지속 가능성 및 적합한 스토리지 파트너 선정 등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조직들은 디지털 비즈니스의 매출 기여도가 2022년 34%에서 2027년 5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36%만의 조직만이 디지털 성숙도 로드맵의 3단계 또는 4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 및 4단계는 조직이 명확하게 정의된 다년 실행 로드맵을 통해 인력, 운영 프로세스 및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를 상당히 전략적으로 검토했음을 의미한다.
디지털 성숙도 1단계 또는 2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기업은 64%로,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변화에 대한 경쟁적 압력과 문화적 저항이 꼽혔다.
레노버코리아 신규식 대표는 “이번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29%만이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 향후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와 디지털 네이티브의 필요성이 높아질수록, 기업에게도 엄청난 성장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레노버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관리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여 디지털 네이티브 및 투자 중심 관련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조직의 84%는 디지털 인프라가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미션 크리티컬하거나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비즈니스 요구가 발생했을 때, 표준 서비스 수준, 보안 및 비용 최적화를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가 특별히 또는 충분히 준비된 조직은 38%에 불과하다.
디지털 인프라의 준비 수준과 전략적 중요성은 조직이 비즈니스 목표와 최우선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결정짓는다. 한국은 특별히 또는 충분히 준비된 조직 비율이 20%에 불과해 디지털 인프라 준비가 미흡한 지역들 중 하나로 꼽혔다.
한국 CIO의 68%는 디지털 인프라가 미션 크리티컬하거나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전체 지역 응답률과 비교하면 16% 더 낮은 수치다. 조직이 디지털 성숙도 3단계 또는 4단계에 도달하려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IT를 활용하여 실시간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 및 투자 중심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솔루션그룹(ISG)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토리지사업부 이사 나이젤 리는 "데이터 혁신은 CIO로 하여금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내고, 디지털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기업은 데이터가 지닌 힘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레노버는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인프라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데이터 관리 인프라를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혁신은 디지털 성공과 무수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요하다. 하지만, 사이버 복원력 부족, AI/ML 기반의 워크로드 증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간 제한된 데이터 이동은 이러한 데이터 혁신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직의 36%는 전략적으로 데이터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중 33%는 파트너 및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데이터 혁신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데이터 혁신을 위한 상위 투자 영역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 차별화(46%), ▲우수한 경험을 통한 고객 가치(34%)를 꼽았다.
한국 CIO의 94%는 향후 2년간 데이터 혁신 여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CIO는 실제 디지털 네이티브가 되기 위해 IT 인프라의 현대화 및 전환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이는 ▲더 나은 비즈니스 연속성 및 복구를 위한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복원력, ▲애플리케이션 성능 및 트랜잭션 처리량,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를 뒷받침하는 에너지 비용 등 인프라 및 데이터 스토리지 관련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등 종류에 관계없이 늘어나는 클라우드 구현 옵션은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야기한다. 이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조직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솔루션을 위한 데이터 스토리지 및 정보 관리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CIO의 53%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용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최우선 투자 과제로 꼽았다. 한편, 한국 CIO가 향후 2년간 우선적으로 투자할 데이터 스토리지 및 정보 관리 기술로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용 데이터 관리 플랫폼(58%), ▲데이터 백업 및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48%),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42%)이 있다.
유니파이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은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직 중 16%만이 단일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IDC는 데이터 관리 플랫폼 수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한 29%의 조직 내에서 상당한 혁신 및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의 35%는 다중 데이터 관리 플랫폼 수를 일정 수준 또는 한 개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36%는 여전히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의 제한된 데이터 이동성 및 엣지 로케이션으로 블록, 파일, 개체 데이터 유형을 독립적으로 관리하는 다중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조직의 93%는 지속가능성에 강력한 포커스를 두고 있다. 이 중 35%는 젊은 세대가 기후 변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지속가능성이 브랜드 평판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서 가장 강하며, 한국 기업의 96%는 지속가능성을 핵심 비즈니스 어젠다로 여기고 있다. 한국 CIO는 조직 내 지속 가능성을 위한 주요 동인으로 ▲투자 및 투자자 유인, ▲브랜드 평판 개선, ▲규제 및 규정 준수 요구를 꼽았다.
레노버코리아 신규식 대표는 "레노버는 보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IO의 비즈니스 우선순위로 지속가능성이 점차 중요해지는 건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