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성일)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기반으로 한국전자파학회(호남지부 연구팀), 경남 테크노파크 등 호남 및 경남 지역 대학, 기업 등과 ’23년부터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사업 수행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지역 간 협력 연구를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와이파이 또는 이동통신망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공장 등 실내 통신환경에서 고주파수 대역의 전파전달 특성을 로봇을 이용해 3차원으로 자동측정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분석·예측하는 전파 분야 디지털 전환 핵심기술을 개발하며, 이를 지역에서 운용 중인 스마트 공장 등에서 실증하고 검증함으로써 전파통신 기반의 지역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하여 활용하고, 연구성과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에 기고하여 국제표준화에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국립전파연구원은 2014년 나주혁신도시로 이전 후 지역 거점의 산·학·연 기관들과 다수의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고, 지역 전파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전파연구 장비들을 공동활용하고자 무상으로 측정을 지원하고 장비를 대여하는 등 지역 전파연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기반으로 지역, 지자체와의 연구개발(R&D) 협력사업은 이번이 최초이며, 그간 전파연구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지역에 전수하고, 지역 주도의 차세대 첨단 전파측정 장비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고주파수 국제표준 전파모델 개발까지 지역이 '첨단 전파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지역과의 소통과 연구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 전파자원 활용을 위한 지역과의 협력 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지역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연구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전파 인재가 양성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다.
서성일 원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60㎓ 이하 대역 주파수 이용을 선도하고 전파 분야 디지털 전환 핵심기술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이를 지역 유관기관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성과를 확산하고 스마트 공장 등 전파 기반의 지역 전략산업을 위한 전파연구 시설을 지역에 확충함으로써 지역균형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