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하나금융티아이(대표 박근영)는 글로벌 기업인 비트고와 함께 웹 3.0 기반의 디지털 자산 수탁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디지털 자산 수탁 기업인 비트고는 지난 5일 하나은행과 손잡고 한국 법인 설립에 맞춰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IT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와 디지털 자산 수탁과 관련한 폭넓은 기술 협력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의 첫 행보로 비트고는 하나금융티아이가 운영 중인 하나금융그룹 청라 통합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비트고의 마이크 벨시 공동 창업자 겸 CEO는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및 임직원들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금융 핵심 시설인 통합데이터센터 내 통합보안관제센터, 서버룸 등을 둘러보며 국내 디지털 자산 수탁 시장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미래 인재 양성의 중심인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와 2025년 준공 예정인 그룹헤드쿼터 부지 등을 견학하며 인천 청라에 조성 중인 하나드림타운 사업과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을 공유했다.
또한, 양사는 국내 디지털 자산 수탁 시장 확대를 위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포함한 보안 부문 협업, 웹 3.0 기반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기술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는 “비트고와의 협력을 통해 웹 3.0 기반의 기술 역량을 내재화 할 것”이라며, “양사의 이번 협력은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신뢰와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 CEO는 “기관 주도의 토큰화 된 유가증권(STO) 발행과 배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투명한 보관 인프라가 필수”라며, “파트너사인 하나은행 및 하나금융티아이와 함께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한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