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 조명 ‘클로바 램프(CLOVA Lamp)’를 오는 20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7일 클로바 공식 홈페이지에서 ‘클로바 램프’를 공개하고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클로바 램프’는 클로바 OCR, 보이스, 비전 등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이 집약된 조명 타입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혼자서도 즐겁게 종이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클로바 램프’에는 책을 읽어 주기 위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광학 문자 판독 기술 ‘클로바 OCR’이 적용돼 동화책, 한글책, 영어책 등 램프 아래에 펼쳐진 책의 글자를 인식하고, 이를 음성 합성 기술인 ‘클로바 보이스’를 통해 자연스러운 아이나 성인의 목소리로 읽어준다. 특히 여성 어른 보이스인 ‘아라’는 기쁨, 슬픔 등의 텍스트의 감정까지 표현한 책 읽기가 가능하다.
이미지 분석 기술 ‘클로바 비전’을 통해서는 램프 아래에 펼쳐진 페이지의 제휴 도서 여부를 인식하고, 제휴 도서는 해당하는 음원을 찾아 재생해준다. 제휴 되지 않은 도서인 경우 클로바 OCR 기술로 글자를 인식해 읽어준다. 클로바 램프는 대교, 키즈스콜레, 제이와이북스(노부영), 키즈엠 등 주요 출판사의 약 2천여권에 달하는 제휴 도서의 음원을 제공하며, 제휴 도서는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문장을 따라 읽으며 말하기 학습을 돕는 에코리딩(Echo Reading), 아이가 소리내 읽은 음성을 녹음해 네이버 클로바 앱에서 다시 듣는 셀프리딩(Self Reading) 기능을 활용한 영어 말하기 학습이 가능하며, 한글 단어나 문장의 영어, 일본어, 중국어 표현을 물어보면 원어 발음을 들려준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네이버 클로바는 AI 기술을 통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클로바 램프’를 통해, 아이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도 종이 책 읽는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