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중·고등학생의 자기 관리와 학습을 돕는 전용 스마트폰인 ‘U+Z플랜폰’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초등학생용 스마트폰인 U+키즈폰에 이어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춰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알뜰폰(MVNO) 사업자를 중심으로 출시됐던 청소년 전용 단말기는 주로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제한하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 제한이 단기적으로 보호자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 사용자인 청소년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자기 관리 기능을 앞세운 U+Z플랜폰을 내놨다.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를 선호하는 청소년의 니즈도 반영했다. U+Z플랜폰은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3 화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존 청소년 전용폰이 대부분 바타입(Bar-Type) 모델이었던 반면, U+Z플랜폰은 청소년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폴더블폰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U+Z플랜폰의 핵심은 청소년이 필요에 맞춰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홈모드’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생활 패턴이 원격수업과 등교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확인,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청소년은 단말기에 선탑재된 ‘ZPlan(Z플랜)’ 앱을 통해 네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Z플랜이 지원하는 모드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기본홈모드’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컨테이너모드’ ▲원하는 화면과 앱을 마음껏 편집해 이용할 수 있는 ‘커스텀모드’ ▲데이터 이용을 제한하는 ‘피처폰모드’ 등이다. 출고가는 131만9890원으로, 최대 공시지원금인 60만원을 포함하면, 실구매가는 71만9890원으로 낮아진다.
LG유플러스 박찬승 컨슈머사업그룹장은 “기존 청소년폰이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차단하는 컨셉이었다면, U+Z플랜폰은 청소년이 스스로 유혹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컨셉으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전용 단말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