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최종 안착은 오는 29일 확인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궤도에 무사히 진입했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출발한 지 135일 만에 달의 중력권에 들어가 달을 공전하게 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지난 12월 17일 새벽 2시 45분경 다누리의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정상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되어,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진입기동 후 약 2일간의 궤도정보 분석을 통해 12월 19일 목표한 속도 감속(8,000km/h → 7,500km/h) 및 타원궤도 진입을 달성,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을 확인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다누리가 달 중력에 포획되어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Lunar Orbiter)’이 됐다”고 말했다.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발사 후 약 4.5개월간 지구-달 전이 궤적을 따라 총 594만km(누적)를 비행하였고, 12월 17일 달에서 약 108km 거리까지 근접했다.
이후 4차례의 진입기동(2~5차)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 원궤도) 안착의 최종 성공여부는 마지막 진입기동(5차, 12월 28일) 후 약 1일간의 데이터분석을 통해 12월 29일 확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