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거인’ 이다연, 역전패 아픔 딛고 E1채리티 오픈 우승
‘작은거인’ 이다연, 역전패 아픔 딛고 E1채리티 오픈 우승
  • 이정표 기자
  • 승인 2018.05.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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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선수/ 사진제공=옥타미녹스
이다연 선수/ 사진제공=옥타미녹스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우승자 이다연(21)이 ‘작은거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만만치 않은 체격을 보유한 장타자들 사이에서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신장(158cm)를 가지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린 ‘장타자’라서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유독 장타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다연을 비롯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상위 10명 중 7명이 상금순위 톱10에 랭크 되는 등 장타=상금이라는 공식이 세워질 정도다. 

지난 5월 초 막을 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목전에 두고 후반에 2타를 잃어 뼈아픈 역전패를 경험해야 했던 이다연은 E1채리티 오픈에서 묵묵히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바짝 뒤를 쫓아온 오지현(22)의 추격사실 조차 몰랐을 정도다.

그가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장타’를 선택하고 자신의 무기로 삼을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남들보다 강력한 ‘스윙스피드’에 있다. 국내 여자 선수들의 평균 기록(144.84km/h)보다 이다연은 약 1마일(160.93km/h) 빠른 속도를 가졌다. 작년보다 좋아진 신체상태도 도움이 됐다. 1부 투어 선수들이 주로 챙겨먹는 아미노산 보충제 ‘옥타미녹스’를 섭취해 회복과 에너지 보충을 소홀히 하지 않고 체계적인 훈련을 변행한 덕이다. 

이번 우승으로 이다연은 상금순위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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