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국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서비스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5.8% 성장하며 3,967 억원 규모를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 대표 한은선)는 최근 발간한 '국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서비스 전망, 2022-2026‘ 보고서에서 국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서비스 시장을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7%를 기록하며 4,505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확대하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클라우드 효용성 검증 수단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필요한 기반 작업으로 인식이 확대되며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서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서비스 시장을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구현하는 프로페셔널 서비스와 현대화된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운영하는 매니지드 시장으로 구분하며, IDC의 IT서비스 시장에 포함된 부분시장으로 정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반적인 경기 둔화 압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인프라 단을 넘어 애플리케이션 단의 디지털화를 통한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강조되면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2023년 국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5.8% 성장하며 전체 IT서비스 시장 성장세 둔화 추세에도 성장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IT환경에서 비즈니스 가치 실현과 같은 효용성 확보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서비스 시장 성장의 기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급변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춘 빠른 애플리케이션 개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간의 연계 확대, 급증하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관리 이슈 등을 보다 손쉽게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부각되고 있다. 그 가운데 현대화의 방법으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의 전환, 컨테이너 기술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현, 데브옵스 문화 도입과 같은 움직임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는 전 세계 시장과 비교해 아직 현대화 전환 추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 도입시 커스터마이제이션 비율이 높기 때문에 표준화되지 않은 IT아키텍처를 마이크로서비스로 변경할 때 소요되는 비용과 이로 인한 낮은 투자수익률(ROI)이 현대화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IDC에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리서치를 총괄하는 김경민 이사는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는 전통적인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디지털 퍼스트 시대에 맞는 민첩한 비즈니스 구현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이다. 다만, 클라우드 전환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최근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작업은 AI가 내장되어 지능화된 SaaS와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도입을 통해 주로 이루어진다"며, "국내 시장은 인프라를 넘어 애플리케이션 단의 디지털화를 통한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강조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의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