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유럽이 ‘IFA 2024’와 연계하여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다양한 ‘K-혁신 시리즈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1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KIC 유럽은, 201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후, 2017년 독일 베를린으로 이전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K-혁신 시리즈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유럽 시장 개척, 협력 파트너 연계, 그리고 유럽 최초의 한국 스타트업 협회 발족 등을 목표로 기획됐다.
9월 9일에는 KIC 유럽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혁신 포럼이 AsiaBerlin Forum과 공동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최문기 KAIST 교수(前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스마트팩토리협회 쮤케 교수, EIT Digital 대표, Choose Paris Region Head, Cambridge Judege Business school, Danish Technology institute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독일 및 유럽 전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주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발족된 유럽 최초의 한국 스타트업 협회 ‘KIC Club’은 앞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EIT Digital, 독일 철도청, 파리의 Creative Valley 등 투자자들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소개 및 투자전략 함께, 한-독 유망 스타트업 9개사의 피칭 세션도 마련되었다.
KIC 유럽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KAIST GCC, KETI와 공동으로 ‘IFA 2024’에 참가하여 국내 스타트업 공동전시관인 ‘K-혁신 런치랩(K-Innovation Launch Lab)’을 운영하였다. 이 전시관에는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 친환경 분야의 다양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 10개사가 투자 유치 및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미팅과 비즈니스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아고스비전(ArgosVision)는 보쉬그룹의 방문 및 IFA 피치 배틀(Pitch Battle)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실시간 3D mapping 시스템을 제공하는 메인정보시스템의 경우 사우디의 네움시티 합류 협의, 독일 wurth의 PoC협의가 이루어졌으며, 친환경 Smart Pole 생산기업인 터빈 크류의 경우 2건의 MOU체결, 드론 생산기업인 MetroAir 및 친환경 개폐형 빨대를 생산하는 AB Life, 음악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더바통의 경우 IFA 유럽 방문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9월 7일에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유럽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K-혁신 아카데미(K-Innovation Academy)’가 운영되었다. 독일과 런던에서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안세리 법인장과 정수민 대표가 강연자로 참여해 유럽 진출 및 투자 유치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고, 스타트업 간 유기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베를린 비키니몰에서는 ‘K-혁신 스토어(K-Innovation Store)’가 팝업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이 스토어는 유럽 소비자의 수요와 구매 의향을 조사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스마트 리빙(Smart Living) 시리즈로 구성된 아보카도(뷰티), CS 컴퍼니(뷰티), 에바(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이지쿡아시아(아시아 밀키트) 등 4개 기업이 참여하였으며, 특히, K-뷰티 제품들이 유럽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KIC유럽 황종운 센터장은 “KIC유럽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유럽 주요 기관과 인사들과 한국 그타트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KIC유럽의 K혁신(K-Innovation) 프로그램 시리즈를 통하여, 독일을 넘어 EU 전체로 한국 스타트업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