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ICT 융복합 지역 개발 기업 지원사업에 한국공학기술연구원과 곡성군이 협력하여 곡성군 내 시설을 대상으로 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플랫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곡성군청 내 부산물자원화센터, 섬진강기차마을, 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 등 세 곳에서 진행된다. 한국공학기술연구원은 민간 사업장에 본격 도입하기 전, 지자체에서 선행적으로 시스템을 사용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 사업장이 플랫폼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플랫폼’은 2024년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시스템적으로 구축하고 이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은 특히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산업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개발됐다. 사용자는 안전보건관리 구축 보고서와 현장 이행 보고서를 직접 작성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 시스템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와 기록물을 사업장이 이미 구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록물의 훼손 및 분실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관적인 대시보드 형태로 설계된 플랫폼은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도 쉽게 접근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소규모 업체들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을 간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학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영세 사업장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수요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플랫폼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학기술연구원은 올해 지역 내 실증을 마치고 2025년 1월 정식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