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AI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그리드원(대표 김계관)이 지난 2월 수주한 AI 기반 ‘IBK 기업은행 서류인식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운영 및 안정화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IBK기업은행 전 지점에서 발생하는 수기, 스캔 문서 같은 대량의 비정형 문서를 AI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고 자산화 하는 사업이다. 사업 목표는 ▲연간 백 만건 이상의 서류인식 자동화 ▲AI 모델 학습 및 지속 개선 ▲최적 인프라 구성과 장애 발생 최소화다.
이 사업은 IBK기업은행 내 ‘업무효율화 및 불필요한 일 없애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은행의 14개 업무의 94종 서류를 연간 134만건 자동화한다. 기존 단순 반복 업무를 OCR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대신해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고, 직원들이 생산적인 일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그리드원은 자사의 AI 플랫폼에 AI OCR 솔루션과 RPA 솔루션을 모듈형태로 연동해 시스템을 구성했다. 기존 1~2세대 OCR 솔루션은 규칙과 템플릿 기반으로 복합 문단, 체크박스, 스캔 문서 같은 형태의 대부분 금융권 서류에는 인식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AI를 활용한 3세대 OCR로, 목표 인식률이 보장될 때까지 AI의 지속적 학습을 통해 사람보다 더 정확한 수준으로 인식한다. 또한 ‘딥러닝 기반 오류 분류 방법 및 장치’ 특허를 활용, 교차 검증을 통해 검수가 필요한 문서만 따로 분류해 사람의 역할을 최소화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대규모 수작업을 자동 화할 수 있게 되어 현업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단계적으로 업무 자동화 사업을 완수하여 직원들의 업무를 경감하고,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드원 김계관 대표는 “향후 학습된 AI를 기반으로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 내 AI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