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분쟁 및 재난 지역에서 활동을 펼치는 긴급구호 NGO(비영리 단체) ‘메데어코리아’는 ‘길의 끝 그곳이 길이 될 때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메데어’는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긴급구호 전문 NGO로, 분쟁과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24시간 안에 구호지역에 들어가 3일 내 재난을 분석하고 7일 이내에 긴급구호를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UN, 스위스 정부, 영국 정부 등과 함께 언론의 관심과 다른 단체의 도움이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가장 소외되고,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더 들어가 긴급구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 42개국에서 구호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중동 가자지구 및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과 사이클론 바시라이, 아프가니스탄 긴급구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길의 끝에서 그곳이 길이 될 때까지’ 캠페인은 길이 끝나는 그곳에, 삶의 끝에 선 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되었다. 메데어에 따르면, 5년 전 긴급구호가 필요한 사람은 70명 중 1명이었으나, 지금은 23명 중 1명, 즉 3억 5천만 명이 구호를 필요로 한다. 이에 메데어는 13개국 가장 소외된 지역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긴급구호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폭격이 끊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한복판으로 구호물자 트럭을 몰고 갔으며, 여기에서 폭격으로 집을 잃은 피해 주민 올하의 생명을 구한 이야기가 알려지기도 했다.
메데어의 앤 라이체마 대표는 “아직 이팔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긴급구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많다. 메데어는 우크라이나 지원뿐만 아니라 중동 분쟁에도 11년째 긴급구호를 진행 중”이라며, “작은 도움의 손길이 한 사람의 절망을 소망으로 만들 수 있다. 캠페인 취지처럼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사람에게 당신이 길이 되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메데어는 전체 지출의 92.1%를 긴급구호에 사용해 비영리 기구 표준 대비 효율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24시간 내 진입, 3일 내 재난 분석, 7일 내 긴급구호 등을 시작하는 투명한 긴급구호 NGO로, 전략적인 재건복구와 혁신적인 재난 예방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 발생도 최소화함으로써 가장 혁식적인 NGO상(Drucker Prize)도 수상한 바 있다. 인종, 신념, 국적을 초월하여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메데어의 정기후원 및 기부 참여에 관한 내용은 메데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